인천시 ‘동구·남구’가 전국 최초로 행정구역 명칭 변경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방위개념 명칭을 사용하는 동·남·중·서구 가운데 동구와 남구의 명칭 변경을 우선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나머지 중구와 서구는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 달 1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유정복 시장과 동·남·중·서구 구청장이 함께 모여 ‘명칭 변경 추진 공동선언문’을 채택, 명칭변경 추진에 합의하기로 했다. 이들 4개 자치구는 과거 행정편의에 따라 단순 방위개념으로 이름이 붙여졌으나 시의 면적이 증가하면서 현재 방위개념과 맞지 않아 혼란이 있는 상황이다.

동구는 화도구·송현구·송림구, 남구는 문학구·미추홀구, 중구는 제물포구, 서구는 서곶구·연희구·검단구 등으로 바꾸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행정구역 명칭 변경에 따른 자치구당 사업예산은 동구 4억5천만 원, 남구 25억 원, 중구 7억 원, 서구 31억 원 등 총 67억5천만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사업비 대부분을 시가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는 행정구역 명칭 변경을 내년 4월 말부터 본격 추진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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