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천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대형 상어의 화석이 발견됐다고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드폴대학 겐슈 시마다 교수 연구팀은 멸종한 거대 상어 '메갈로돈'과 비슷한 고대 상어 종의 흔적을 새롭게 발견해 '메갈로람나 파라독소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신종 상어는 약 2천만 년 전 대서양과 태평양 중위도 지역 얕은 물에서 서식한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연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노스캐롤라이나, 일본, 페루에서 기존에 없던 독특한 모양으로 생긴 길이 약 5㎝의 상어 이빨 화석 5개를 발견했다. 먹이를 잡을 때 유용한 앞니와 먹이를 자를 때 쓰는 안쪽 이빨이 모두 나왔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이 이빨을 지닌 상어가 중간 크기 물고기를 먹었으며, 길이는 소형차 한 대 정도인 약 366㎝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신종 상어는 지구에 살았던 가장 큰 상어로 추정되는 길이 최대 18m의 메갈로돈과 가까운 친척일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상어 이빨 화석은 척추동물 화석 가운데 가장 흔하게 발견되지만, 이번에 발견한 '메갈로람나 파라독소돈' 이빨처럼 큰 것은 드물다"며 "이빨이 특이해 기존에 알려진 종의 이빨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역사생물학(Historical Biology) 10월 3일 자에 실렸다.

2천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대형 상어 '메갈로람나 파라독소돈' 이빨[드폴대학 제공]
2천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대형 상어 '메갈로람나 파라독소돈' 이빨[드폴대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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