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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노사전문가위 구성을 촉구하는 민주노총 노조가 인천공항공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있다.
인천공항 1만 명 비정규직 노동자의 연내 정규직 전환을 위해 민주노총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민노총)는 지난 9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 앞에서 ‘노사전문가위원회’ 구성을 위해 ‘공사자문단’의 조정안 수용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현재 인천공항 내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무상급노조 등의 비정규직 노조가 노사전문가위원회에 참석할 노동자공동대표단 구성을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 간 이견으로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칫 연내 정규직 전환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따라서 민노총은 현실적인 해결 방안으로 공사자문단의 조정안을 공사 측이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공사자문단이 제시한 조정안은 민주노총 5(3천200여 명):한국노총 3(350여 명):무상급노조 2(300여 명)이다.

이견이 팽팽한 상황에서는 절대다수인 민노총의 의견이 반영된 공사자문단의 조정안을 공사가 수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민노총 관계자는 "연내 정규직 전환을 위해 더 이상 노사전문가위원회 구성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1인 시위를 하게 됐다"며 "권한과 책임을 가진 공사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일부 노조의 자리를 공석으로 비워 두더라도 노사전문가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노조 간 의견 조율을 통해 노사전문가위원회가 빠른 시일 내 구성되길 바란다"며 "공사는 노조 간 주장하는 의견에 대해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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