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부 21개, 동호인부 9개 종목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 백미는 남자복식 세계 정상을 달렸던 이용대(요넥스)·유연성(수원시청) 조와 ‘국내 휠체어 배드민턴 간판’ 김정준·최정만(대구도시공사)조의 맞대결이었다. 11점으로 진행된 경기는 김정준·최정만 조의 4점 차(11-7) 승리로 마무리됐다.
지난해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이용대·유연성은 나란히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둘이 함께 뛰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러다 이용대가 요넥스에 입단하고 이어 유연성이 제품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둘은 이날 사인회에만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에 ‘동등한 조건’인 휠체어를 타고 시범경기를 펼치게 됐다.
박신옥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18회를 맞은 요넥스배 대회는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운동하며, 장애인배드민턴 활성화의 원동력이 된 대회"라며 "앞으로도 메이저급 대회로 성장라면서, 시도별 스포츠 교류를 통한 장애인체육 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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