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오른쪽)와 유연성이 요넥스배 전국장애인배드민턴대회에서 휠체어를 타고 시범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요넥스 제공>
▲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오른쪽)와 유연성이 요넥스배 전국장애인배드민턴대회에서 휠체어를 타고 시범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요넥스 제공>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18~20일 전국 12개 시도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18회 요넥스배 전국장애인배드민턴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선수부 21개, 동호인부 9개 종목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 백미는 남자복식 세계 정상을 달렸던 이용대(요넥스)·유연성(수원시청) 조와 ‘국내 휠체어 배드민턴 간판’ 김정준·최정만(대구도시공사)조의 맞대결이었다. 11점으로 진행된 경기는 김정준·최정만 조의 4점 차(11-7) 승리로 마무리됐다.

지난해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이용대·유연성은 나란히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둘이 함께 뛰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러다 이용대가 요넥스에 입단하고 이어 유연성이 제품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둘은 이날 사인회에만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에 ‘동등한 조건’인 휠체어를 타고 시범경기를 펼치게 됐다.

박신옥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18회를 맞은 요넥스배 대회는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운동하며, 장애인배드민턴 활성화의 원동력이 된 대회"라며 "앞으로도 메이저급 대회로 성장라면서, 시도별 스포츠 교류를 통한 장애인체육 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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