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파문과 관련, 경기도가 농장 전수 조사 때 빠진 살충제 5종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내 검사 대상 농장은 총 258곳이다. 이 가운데 127곳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131곳은 경기 남·북부 동물시험위생소에서 검사한다. 결과는 21일 나온다.

▲ 남경필 도지사, 동물복지 인증농장 방문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일 오후 용인시 원삼면 동물복지 인증농장 현장을 방문해 농장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용인=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남경필 도지사, 동물복지 인증농장 방문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일 오후 용인시 원삼면 동물복지 인증농장 현장을 방문해 농장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용인=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살충제 27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나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경기도 역시 시약이 없어 5종에 대해 분석하지 못했다.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농림축산식품부는 각 지자체에 추가 검사를 지시했다.

이에 도는 지난 18일부터 자체 검사했던 131곳을 남부 64곳과 북부 67곳으로 나눠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북부 67곳에 대해서는 검사를 마쳤으며 추가된 5종은 검출되지 않았다. 도는 남부 64곳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한 뒤 21일 오전 추가 검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농산물품질관리원 검사에서 13곳이, 도 검사에서는 5곳이 각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도는 이들 농장에서 보관 중이던 달걀 227만6천 개와 유통된 278만8천 개 등 총 506만5천 개를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살충제 농약 파문 진앙인 남양주시 마리농장을 시작으로 보관·유통된 달걀을 거둬들이고 있으며 농장에서 보관하던 달걀을 전량 폐기했다. 그러나 유통된 달걀은 도·소매상과 대형마트 등에서 지난 19일 기준 절반가량인 200만 개(71.7%)를 거둬 들였다.

도 관계자는 "살충제 달걀 추가 검사와 관련해 소비자와 농장주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해 불안감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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