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호우주의보, 102.5mm에 하천 출입도 '금지'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밤사이 강한 비가 예고됐다.

20일 기상청은 서울 인근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서울에서는 오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됐다. 서울은 일 강수량은 102.5mm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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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현재 강원 양구·춘천·화천·철원, 충남 당진·서산·태안·아산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서부 지역은 밤에 빗줄기가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여주, 양평, 안성, 이천, 김포 등을 제외한 경기도 지역에 예비특보를 내렸다.서울 호우주의보로 워터슬라이드 행사에 큰 기대를 했던 사람들은 낭패를 본 셈이다.

기상청은 "그동안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은 가운데 앞으로 내리는 비가 더해지며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햇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예정됐던 봅슬레이 워터슬라이드 행사를 취소하며 "호우 특별 발령으로 시민 안전을 고려해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생생한 폭우 현장 영상이 눈길을 끈다.

23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베이징에 사는 한 시민이 촬영한 '중국 폭우'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도로에 들어찬 물살을 뚫고 음식 배달을 하러 가던 배달원이, 오토바이 뒤에 있던 배달 상자가 물에 떠 내려가자 붙잡으러 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중국 폭우' 영상 속에서는 강물처럼 불어난 길거리의 물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버스나 차량,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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