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테러, 남은 한 명까지 '추격전' … 어린이 사망자까지

스페인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경찰의 추격이 계속되고 있다. 용의자들은 조직적으로 대규모 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스페인 내무부와 카탈루냐 자치정부 등에 따르면 경찰은 용의자 유네스 아부야쿱과 이맘(이슬람 성직자) 압델바키 에스 사티를 추적 중이다.

유네스 아부야쿱은 렌터카 업체에서 테러에 이용할 승합차 세 대를 빌렸으며 이 중 한 대를 직접 운전해 테러를 저지른 뒤 도망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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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경찰의 추격이 계속되고 있다.

압델바키 에스 사티는 이맘의 신분으로 용의자들에게 극단적 폭력사상을 주입해 테러를 사주한 인물로 지목됐으며 테러 이후 종적을 감췄다.

한편 이번 스페인 테러의 사망자 중에는 세 살 어린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실종된 호주 소년은 죽은 채 발견됐다.

테러 현장에서는 자신의 두 자녀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남성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테러를 겪은 아리아나 그란데는 주최 측에 강도 높은 보안을 요구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공연장 내 모든 종류의 가방, 핸드백, 파우치 반입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또한 셀카봉, 돗자리, 물병, 타인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장우산 등의 물품도 반입 불가능하다. 다만 내용물 확인이 100% 가능한 가로 27cm X 세로 40cm 이하 투명 가방에 한해서만 반입이 허용된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행위는 자라보고 놀란 사람이 솥뚜껑보고도 놀란 격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가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난 가운데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 올해 최악의 테러 참사를 기록했다. 테러는 바그다드 카라다 상업지구에서도 일어났으며 같은 날 바그다드 동부에서 잇따라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AFP통신과 dpa통신에 따르면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는 2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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