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문, '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다' … '나만 아니면 돼'

살충제 계란 파문에 대해 식약처장 출신의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류영진 신임 식약처장을 질타해 비판받고 있다.

지난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류영진 처장이 출석해 업무보고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승희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지만 들여다보면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게 국민을 속이는 것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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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장 출신 김승희 의원이 류영진 신임 식약처장에게 살충제 계란 파문의 책임을 물었다.

문제는 김승희 의원의 과거 이력이다. 그는 2008년 식약처 국장을 맡았으며 2011년에는 차장, 2015년에는 처장으로 역임했다. 이에 비해 류영진 처장은 취임한 지 한 달이 겨우 지난 상태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이번 살충제 계란 파문의 책임을 류영진 처장에게 돌리며 그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온갖 거짓말로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류 처장은 해임돼야 한다"며 "임명될 때부터 정파적 성향과 비전문성 때문에 부적격 지적이 많았던 류 처장은 지금 업무 파악조차 못하고 허둥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책임 떠넘기기 도가 지나치다"며 박근혜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드러난 살충제 계란 파동의 원인을 굳이 찾자면 국민의 식품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이전 정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달걀 대체식단이라는 말도 있다. 어린이 급식관리센터에서 실제로 달걀국 대신 들깨무국을 주기도 하고 크림빵 대신 시루떡을 제공하기도 했다.

옥수수 달걀찜 대산 돈사태찜을 주기도 하고 단팥빵 대신 약밥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 달걀 카레 조림 대신 두부카레 조림으로 대체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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