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1일 오전 11시부터 STX조선해양 폭발사고 현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들어갔다.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감독관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기술요원 등 총 19명이 참여해 2주간 진행된다. 진행상황에 따라 감독기간이 늘어날수도 있다.

감독반은 이번 사고를 포함해 최근 조선업종에서 발생한 사고요인 등을 감안해 화재·폭발 위험장소와 크레인 충돌 위험장소 등을 중점 점검한다.

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에 대해 철저히 파악하고, 법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엄정하게 행정·사법 조치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아울러 오전 10시께 창원지청 산업안전감독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사고현장에서 현장감식을 진행했다.

특히 고용부는 폭발이 발생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탱크 내부를 정밀하게 조사해 사고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20일 오전 11시 37분께 경남 창원 STX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이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안 탱크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내부에서 도장작업을 하던 작업자 4명이 숨졌다.

폭발사고가 난 선박은 7만4천t급으로 오는 10월 그리스 선박회사에 인도를 앞두고 있었다. 현재 전체 작업 공정률은 90%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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