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는 21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해 이재정 교육감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공사의 적정 공사비 확보를 위한 학교시설공사의 합리적 설계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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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업계는 정부의 SOC사업 등 건설예산 감소와 경기 하락으로 인해 공사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치열한 입찰경쟁을 뚫고 힘들게 공공공사를 낙찰받더라도 표준품셈 등의 하락으로 인해 공사비 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학교시설공사의 경우 부족한 예산편성과 소규모 학교공사라는 현장 여건 미반영, 설계단가의 비현실성 등으로 인해 공사비 부족을 호소하는 시공업체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어 조속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문건협 경기도회는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학교공사 발주사례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개선 방안 용역을 의뢰, ‘학교시설공사의 합리적 공사비 산정방안 연구서’를 발간했으며, 이재정 교육감을 만나 개선 방안을 담은 이 연구서를 전달하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 마련을 건의했다.

박원준 전문건협 도회장은 "학교시설공사의 경우 지자체 공사에 비해 공사비가 부족한 것이 현실인데, 그 원인에 대해 사례를 조사해 체계적으로 밝혀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려 노력했다"며 "그동안 막연하게 공사비 부족을 얘기했다면, 이제 이번 연구 결과가 경기도는 물론 전국에서 학교공사의 적정 공사비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정책자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회는 학교공사의 합리적 공사비 산정 건의와 함께 ▶공사용 자재 구매 시 현장설치(시공) 조건 발주 지양 ▶학교시설공사의 합리적 발주 등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전문건협 도회 관계자는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측에서 우리의 건의에 긍정적으로 답변해 왔다"고 전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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