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유통업계들이 오는 10월 추석 명절 선물세트 예약 판매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

21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35일간 예약 고객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명절 사전 예약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25%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명절보다 상품 수를 역대 최대로 늘려 189종을 마련했다. 앞서 이마트의 사전 예약 선물세트 매출은 2012년 5.3%에서 5년 이후 18.6%로 뛰었다. 2012년 당시 예약기간 17일 품목 99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35일 189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도 21일부터 9월 10일까지 총 20일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사과·곶감 등 농산 27개 품목, 한우 등 축산 30개 품목, 굴비·갈치 등 수산 16개 품목, 건강식품 24개 품목 등 총 177개 품목이다.

강진한우 5~10%, 굴비 20%, 청과 10~15%, 곶감·건과 15~30%, 와인 20~75%, 건강식품 10~55%가량 할인된다. 이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 대비 최대 55%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송이 가능하다.

또 예약 판매 기간 중 선물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40% 특별할인과 구매금액에 따라 5% 상당의 ‘갤러리아상품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경기농협도 이에 맞서 다음 달 13일까지 수원 등 도내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사과와 한우, 굴비 등 인기 농축산물 선물세트 등 총 110여 개 품목을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30만 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1일 최대 100만 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곁들이는 등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갤러리아 수원점 관계자는 "명절 때 사전 예약 판매 기간을 잘 활용하면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과거 기업 등 단체에서 주로 이용하던 사전 예약이 개인 소비자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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