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약수터 5곳 중 1곳은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도내 345개 약수터 중 256개소에 대해 수질을 검사한 결과, 55개소(21.5%)에 대해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시·군별로는 양주시가 8개소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양·김포 각 6개소, 수원·성남·동두천 각 5개소, 부천·하남·포천·여주 각 3개소 등이며 모두 사용 중지 조치됐다.

도내 약수터 중 1일 이용인원이 2천850명으로 가장 많은 수원 연무약수터도 우라늄이 기준치(0.03ppm)를 훌쩍 넘은 0.089ppm이 검출돼 폐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의왕시 월암동의 덕성약수터는 비소가 0.045ppm 검출돼 기준치(0.01ppm)를 크게 초과했으며, 의왕시는 2차 재검사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면 약수터를 폐쇄할 계획이다.

안성 기협·미골, 가평 보남산, 포천시 호병골·무렛골(하) 등 약수터는 일반세균과 총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사용 중지 뒤 재검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도 관계자는 "통상 도내 약수터 수질을 검사하면 20%대의 부적합률이 나타난다"며 "우라늄이 기준치 넘게 검출된 연무약수터는 수원시가 폐쇄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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