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간 외교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중국 외자 유치에 성공했다.도는 21일 도청 상황실에서 중국 이싱브리반투자유한공사, 파주의 ㈜코템과 총 3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 21일 경기도청 신관2층 상황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황일환 ㈜코템 대표, 종 젠(ZONG JIAN) 브리반 대표, 저우빈(ZHOU BIN) 이싱市 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경기도-코템社-브리반-이싱市 투자유치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21일 경기도청 신관2층 상황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황일환 ㈜코템 대표, 종 젠(ZONG JIAN) 브리반 대표, 저우빈(ZHOU BIN) 이싱市 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경기도-코템社-브리반-이싱市 투자유치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이번 투자유치는 사드 배치 갈등 이후 중국 본토에서 승인받은 첫 대한(對韓) 투자이다.

행사에는 이싱브리반투자유한공사가 소재한 중국 이싱(宜興)시 인민정부의 저우빈(周斌)부시장, 브리반㈜ 종젠(宗健)대표이사, ㈜코템 황일환 대표이사, 장쑤(江蘇)성 국제친선의원연맹 회장인 박근철 경기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도는 중국 이싱시와 양국 기업의 투자 이행과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기로 합의하고 투자유치 협약에 함께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이싱브리반투자유한공사는 약 250억 원(USD 2천200만 달러)을 투자하고, ㈜코템은 국내 투자금 약 50억 원을 조달해 총 3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50여 명의 신규 고용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코템은 향후 3년간 500억 원의 중국 수출이 신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중 양국 관계가 많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업 발전을 위해 흔쾌히 해외 투자를 도와주시는 이싱시의 결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24일 한중 수교 25주년을 앞두고 매우 의미가 큰 일"이라고 말했다.

저우빈 이싱시 부시장은 "경기도에 투자한 이후 브리반사가 더 크게 성공해서 우리 시 기업들의 모범 사례가 돼 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우리 시와 경기도의 협력 사례가 한중 양국에서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번 투자는 경기북부 지역에 대한 3년 만의 외국인 투자유치 성사 사례로, 파주시 당동 외국인투자기업 전용산업단지는 100% 임대 완료를 기록하게 된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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