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만나 함께 술을 마시던 같은 몽골 국적의 3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몽골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21일 살인 혐의로 A(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0시 50분께 용인시 처인구의 자택에서 B(32)씨와 B씨의 친구 C(31)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흉기로 B씨의 옆구리와 등, 팔 등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9일 오후 자택 인근 편의점에 있던 B씨 일행이 같은 국적인 것을 알고 이들을 집으로 초대, 한국생활에 대해 조언하던 중 B씨가 자신을 폭행하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한국생활에 대해 조언을 해 줬는데 B씨가 나를 폭행하고 흉기로 찌르려고 해 어쩔 수 없이 내가 먼저 B씨를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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