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미검사 살충제 성분 5종에 대해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검출이 이뤄지지 않았다.

▲ 21일 오후 수원시의 한 달걀유통업체에서 직원들이 ‘살충제 달걀’ 논란으로 반품된 정상 판정받은 달걀들을 재유통하지 못해 폐기처분하고 있다. 달걀유통업체 사장 A씨는
▲ 21일 오후 수원시의 한 달걀유통업체에서 직원들이 ‘살충제 달걀’ 논란으로 반품된 정상 판정받은 달걀들을 재유통하지 못해 폐기처분하고 있다. 달걀유통업체 사장 A씨는 "살충제 달걀 논란 때문에 정상으로 판정된 달걀들마저 소비자들이 기피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정상란도 폐기할 수밖에 없는 달걀유통업체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21일 "시험소가 관할하는 경기남부 지역 산란계 농장 64곳을 대상으로 에톡사졸 등 미검사 살충제 성분 5종에 대해 검사한 결과 한 곳에서도 해당 성분들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가 전날까지 북부 지역 산란계 농장 67곳을 대상으로 한 같은 검사에서도 해당 성분들은 추가 검출되지 않았다.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도내 258개 산란계 농장 중 친환경 인증 농가인 127곳은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나머지 131곳은 도 동물위생시험소 및 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가 검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모두 27종의 농약 성분에 대해 검사한 반면,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시약이 없어 에톡사졸과 플루페이녹수론 등 5종의 성분에 대해 검사를 하지 못했고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전국 지자체에 해당 성분 5종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지시했다.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농산물품질관리원 검사에서 13곳, 경기도 자체 검사에서 5곳 등 모두 18곳(11개 시·군)의 산란계 농장 달걀에서 피프로닐 등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