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면서 지난해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28만827명으로 전년보다 4천932명(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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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사망원인 1위 암(PG) /연합뉴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사망자 수는 2014년 이후 3년 연속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1990년 24만1천616명으로 바닥을 찍은 뒤 증가하는 추세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전년보다 7.9명(1.5%) 늘어난 549.4명으로 1992년(539.8명) 이래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년 대비 사망자 수는 80세 이상(5.9%)과 60대(4.3%)에서 주로 증가했다.

 사망률 성비는 전 연령층에서 남자가 높았다.

 영아(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수는 1천154명으로 전년보다 36명(3.0%) 줄었다. 영아 사망자 수는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영아 사망 원인은 호흡곤란 등 출생 전후기 특정 병태(52.9%)가 가장 많았고 선천기형·변형·염색체 이상(19.9%) 등이 뒤를 이었다.

 출생아 1천 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영아 사망률은 2.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9명)보다 낮았다.

 임신 28주 이상부터 생후 7일까지 출생 전후기 사망자 수는 1천132명으로 전년보다 159명(12.3%) 감소했다.

 출생 전후기 사망률은 전년보다 0.2명(5.4%) 줄어든 2.8명으로 OECD 국가 평균(5.5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임신·분만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여성(모성 사망)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선진국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었다..

 모성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4명 줄어든 34명이었다.

 모성 사망비는 25∼29세가 5.9명으로 가장 낮았고 40세 이상이 15.7명으로 가장 높았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4천747명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치매에 의한 사망자 수는 9천16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96명(3.1%) 줄었지만 10년 전인 2006년(4천280명)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늘어난 결과다.

 시도별로 보면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경기(2천210명), 인천(667명)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시도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전남(874.8명), 경북(781.7명), 전북(758.2명)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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