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복지재단이 도내 31개 시·군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들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한 ‘2017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경기지역대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장에서 ‘새로운 정부, 지역에서 복지를 묻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강기태 공동위원장 대표를 비롯한 도내 지역사회보장협의 관계자, 경기도의회 문경희(민·남양주2) 보건복지위원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보건복지부 정영훈 지역복지과장, 송유면 경기도 복지여성실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민·관협력의 구심적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연계·협력기반을 위해 마련됐다.

도의회 문경희 위원장은 개회사에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급속히 변화하는 지역의 사회복지 환경과 도민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부응하고 공공과 민간복지 자원의 연계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도의회도 도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사회복지 환경에 잘 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대회의 핵심은 무엇보다 지역별 복지현장에서 뛰고 있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 직원들과 민관위원들이 참여하는 ‘31개 별별 토크 콘서트’였다.

 토크 콘서트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가야 할 길’, ‘행복했던 길’, ‘아쉬웠던 길’, ‘바라는 길’ 등 길에 관련된 4가지 주제에 대해 참석자들이 스케치북에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적어 소개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도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위해 일하고 있는 이들 간의 공감대를 형성, 향후 지역사회협의체 활동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남양주시 지역사회협의체 대표협의체 참석자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 꽃길은 아니지만 민관이, 지역사회가, 너와 내가 함께 가야 할 길’이라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가야 할 길’을 표현했다.

 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행복했던 길’에 대한 주제와 관련, 김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한 번의 발걸음은 지워질 발자국을 남기지만 계속되면 길이 돼 꽃으로 제 몸을 수놓아 향기를 더하기도 하고 그늘을 드리워 사람들이 땀을 식히게도 한다"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혼자 빨리 간다면 소득은 이룰 수 있겠지만 지속적일 수 없다. 다 함께 손을 잡고 멀리 갈 수 있는 31개 시·군이 됐으면 한다"고 말해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도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에 힘쓴 25명의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과 ‘새정부의 복지정책 방향’을 주제로 보건복지부 정영훈 과장의 강연도 진행됐다.

 양복완 복지재단 대표이사는 "내년에는 4기 지역사회보장계획(2019∼2022년) 수립이 이뤄지는 중요한 해"라며 "도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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