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군은 ‘지역 주민들이 건강해야 지역이 건강해진다’는 취지 아래 2007년부터 1인 1운동 갖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양평군 제공>
▲ 양평군은 ‘지역 주민들이 건강해야 지역이 건강해진다’는 취지 아래 2007년부터 1인 1운동 갖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양평군 제공>
양평군이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는 ‘지방 소멸’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 년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주목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양평 인구는 2017년 현재 2008년 대비 2만8천여 명이 늘어 인구증가율 26.1%를 기록해 광역시를 제외하고 인구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군 관계자는 "이러한 인구 증가는 2천300만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원 보호라는 명목 아래 제한받는 각종 중첩규제 속에서 이뤄낸 결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누구나 살고 싶은 양평을 만들기 위해 자연 친화적인 발전은 물론 ‘체육을 통한 건강한 양평’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인구 증가 배경으로 수도권과 가까운 교통 요충지로서의 이점과 천혜의 자연 환경과 함께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시행한 다양한 체육 활성화 정책을 꼽는다.

먼저 군은 ‘지역 주민들이 건강해야 지역이 건강해진다’는 취지 아래 2007년부터 1인 1운동 갖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군은 주민들이 조금 더 쉽게, 가까운 곳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각 읍면마다 1개 이상의 체육공원을 설치해 왔다. 또한 축구를 비롯해 탁구, 테니스, 야구, 배드민턴, 파크골프 시설 확충을 통해 동호인들이 쾌적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캠페인 시작 당시 46곳이던 체육시설은 현재 78곳으로 7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체육 인구 및 동호회 역시 증가 추세로 2007년 8만7천여 명에서 현재 11만2천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또 체육 꿈나무 육성을 위한 체육진흥기금 조성과 지원으로 유소년 운동부의 경우 10년 전 7팀에서 현재 20팀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군은 생활체육 외에도 2010년 직장운동경기부 유도팀 창단과 2012년 씨름팀, 2013년 육상팀, 지난해 축구팀인 양평FC를 창단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하는 등 엘리트 체육도시의 이미지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창단한 K3리그 양평FC도 창단 첫해 신생팀 중 유일하게 상위리그인 어드밴스 리그에 잔류했다. 2년차인 올해는 어드밴스 리그 내에서도 4위를 기록해 당당히 플레이오프 결정전에 진출, 명실상부한 ‘엘리트 체육도시’ 이미지 정립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꾸준한 체육진흥 정책은 내년 4월 ‘제64회 경기도체육대회’와 5월 ‘경기도 장애인체육대회’, 10월 ‘제29회 경기도 생활체육 대축전’ 등 2천500만 경기도민의 화합의 장을 유치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경기도체육대회와 경기도생활대축전 등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양평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현재 공정률 60%를 넘기며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양평읍 도곡리 산 63-1번지 일원 16만4천77㎡ 부지에 건립되는 양평종합운동장은 공사비 368억 원을 투입해 관람석 6천300석과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인 3종 경기장 규모로 조성된다.

김선교 군수는 "현장에서 운동하려고 양평에 이사왔다는 말을 들을 때면 체육 진흥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양평에 살고 있는 모든 주민이 ‘건강한 행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면 ‘건강 행복도시 Only One 양평’ 실현은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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