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부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금메달을 따서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김예지(인하대·25초30)가 23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대학부 200m에서 인천에 소중한 금메달을 안겼다.

"지난해 대학 입학 후 허벅지 뒷근육을 다친데다 다리 인대 부상까지 겹쳐 1년 넘게 운동을 쉬었다"는 김예지는 "당시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었다. 우물에 빠졌을 때 그냥 매달려 있는 것보다는 바닥을 딛고 올라서야 한다는 말을 떠올리며 이겨냈다"고 말했다. 그는 "긴 재활 기간 뒤에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 매우 기쁘다. 앞으로 부상 없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주=최유탁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