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태블릿PC, 아폴로 11호 '고요의바다는' … "분명한 것" 강조

최순실의 태블릿PC에 관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입을 열었다.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서울고검 및 산하 지검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석열 지검장은 최순실의 태블릿PC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윤석열 지검장은 "우리는 태블릿PC를 최순실이 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태블릿PC에 들어간 문서가)자동생성파일이라고 보고를 받았다"며 "정호성 씨 재판에서는 본인이 최순실 씨가 쓰던 태블릿이 맞다고 인정해 증거로 동의를 했고, 최순실 씨 재판에서는 증거로 내 달라고 해서 작성한 대로 법정에 제출해 증거로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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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의 태블릿PC에 관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입을 열었다.

또한 "정호성 전 대통령 부속비서관과 최순실 씨 사이에 '지금 보내드린다', '받았다' 등의 문자가 있고, 그 사이에 태블릿PC로 문서가 넘어간다"고 이야기했다.

최순실을 태블릿 PC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결정적인 증거다. 지난해 JTBC는 최순실 태블릿 PC에 대해 보도하며 의혹에 불을 당겼다. 이 태블릿 PC에는 청와대에만 보고되는 문건들이 저장돼 있었다. 해당 문건 중에는 외교와 안보에 관련된 기밀들도 다수 포함됐다.

최근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근무했던 신혜원 씨는 최순실의 태블릿 PC를 두고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신혜원 씨는 "대선캠프에 합류한 뒤 김철균 SNS 본부장의 지시로 흰색 태블릿PC 1대를 건네받았고, 이 태블릿PC로 당시 박근혜 후보의 카카오톡 계정관리를 했었다"며 "대선캠프 SNS팀 내에서 다른 태블릿PC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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