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조성지로 양주와 구리·남양주벨트가 최종 결정됐지만 의정부시의 ‘양주 지지선언’에 대해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의 성명서 발표에 이어 안병용 시장의 SNS 반박 글까지 게재되며 지역 정가가 시끄럽다.

16일 한국당 의정부시의원 등에 따르면 시가 테크노밸리 추진 초기에 양주시와 공조체제로 가지 않는 것에 대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미온적 태도를 취하다가 갑자기 양보를 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안병용 시장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에 있어 두 시 모두가 함께 동반 탈락 할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테크노밸리 유치에 초를 칠 때가 아니다. 양주시에 대한 예도 아니며 덕스럽지도 않고 부질없는 짓"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시의원들은 "양주시의 테크노밸리 유치는 경원축 5개 시·군(동두천시·의정부시·양주시·포천시·연천군)에 전반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양주시가 신청한 상황에서 우리 시보다 토지조성 원가, 낮은 분양가, 성장관리권역으로 행정절차의 신속성 등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경원축에 유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상생발전의 기회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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