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지난 한 주간 무서운 기세로 올랐다. 이 영향으로 셀트리온그룹을 이끄는 서정진 회장의 지분 가치도 큰 폭으로 불어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3∼17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24.11% 상승했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외국 진출에 따른 실적 기대감, 새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 외국인·기관의 순매수 등 시장 환경이 우호적으로 펼쳐진 영향이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1.91%)와 셀트리온제약(56.21%) 등 ‘셀트리온 형제’들도 지난 한 주를 뜨겁게 달궜다.

 17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26조8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삼성물산(26조7천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6조2천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셀트리온의 주가가 오르면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지분 가치도 치솟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 가치는 4조701억원이다. 이는 상장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4천945만주만 평가한 수치다.

 서 회장은 비상장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최대주주(93.86%)로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 주식 2천423만주(19.76%)를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 가치(약 5조원)를 더하면 서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9조511억원에 달한다.

 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20조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8조7천889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조4천384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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