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익힌 숙잠은 ‘홍잠’으로 불러주세요."

농촌진흥청은 익힌 숙잠의 애칭을 공모한 결과, ‘홍잠’을 익힌 숙잠의 새 이름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익힌 숙잠이란 견사단백질이 가득 찬 누에를 수증기로 익혀 동결 건조시킨 것을 말한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272개의 이름이 응모됐으며, 4회에 걸친 심사를 거쳐 최종 애칭을 확정했다. ‘홍잠(弘蠶)’은 익힌 숙잠의 다양하고 우수한 기능성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양잠산업이 크게 부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진청은 딱딱한 견사단백질 때문에 섭취가 어려웠던 숙잠을 수증기로 쪄서 먹을 있게 만든 ‘익힌 숙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익힌 숙잠에는 70% 내외의 단백질과 아미노산, 오메가 3 지방산 등 다양한 유용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알코올성 간질환과 숙취를 예방하고, 피부미백 효과 또한 우수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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