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류문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자원화해 도내 산업체와 연계,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자 ‘경기도 한류문화조성센터’를 설립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도 한류문화조성센터’를 경기관광공사 내에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센터는 경기관광공사 소속 팀장급 1명을 비롯해 추가 채용하는 연구원 2명 등 총 3명으로 시작되며, 우선 센터 운영과 관련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6월 경기관광공사와 업무대행 협약을 체결해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센터가 맡게 되는 역할은 도내 한류문화산업에 대한 현황 조사 연구 및 해외 한류문화에 대한 동향 파악 등으로 도는 이 같은 연구를 통해 도내 한류문화산업 기반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센터가 정식 발족하게 되면 도내 한류문화자원과 한류문화산업체 동향에 대한 정기조사가 진행되며 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게 된다.

또 도내 한류문화와 해외 한류문화 흐름에 대해 파악하고 연구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8월께에는 경기도의 한류문화 조성과 지원에 대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며, 10월께에는 ‘경기도 한류문화 조성 지원 기본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이 밖에 경기도 한류문화의 내외부 환경분석과 함께 한류문화를 지속 발전, 유지할 수 있도록 비전, 전략과제, 정책과제 등을 담은 ‘경기도 한류문화 중장기 전략’ 수립도 수행한다.

도는 한류문화의 지속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한류문화와 관련한 전문인력 양성과 종사자 보수교육도 추진할 계획으로, 내년 하반기 도내 한류문화 인력약성을 위한 기초조사에 들어간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한류문화조성센터는 경기도 대중문화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이라며 "지난해 도의회에서 의결된 ‘경기도 한류문화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해 센터 설립을 위한 근거가 마련돼 있는 만큼 관련 예산을 확보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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