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 한파가 몰려오면서 경기도내 곳곳에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기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2일 경기도 수자원본부에 따르면 이날 도내 31개 시·군에서 총 20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신고됐다. 지자체별로 의정부시 8건, 구리시 4건, 양주시 2건, 김포시·남양주시 각각 1건 등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시·군은 주택가와 아파트, 상가 등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긴급 교체했다.

 이날 경기북부는 포천 이동면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2.5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경기남부도 아침 최저기온이 용인 영하 16.1도, 안성 영하 15.5도, 화성 영하 13.8도, 수원 영하 11.5도 등 대부분 영하 10도를 밑돌았다. 한때 최대 순간풍속 10㎧ 이상의 매서운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도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시작된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도계량기 동파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며 "각 가정에서는 수도관이 얼지 않도록 보온 조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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