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물류환경 변화에 대비해 올해 항만기능 재정비에 역점을 둔다.

IPA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우선 신항배후단지 1단계 1구역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부지 조성에 나선다. 남항 아암물류 2단지 1단계 1구역도 2020년 하반기 공급을 목표로 조성한다. 북항 북측 배후단지도 내년까지 끝낸다. 새로 조성된 배후단지에는 강소형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인천항 국제공동물류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인천항 중장기(2030종합발전계획) 항만경쟁력 확보를 위한 물류 인프라 개발로 신항에는 수도권 컨테이너 물류 허브, 남항은 신성장동력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북항은 벌크화물 중심으로 항만기능을 고도화한다. 내항은 단계적인 기능 전환을 추진한다. 현재 진행 중인 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은 5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부두운영사 등과 지속적으로 세부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항재개발은 유관기관과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시행과 함께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1·8부두 재개발 사업추진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공컨테이너 장치장과 화물차 주차장 조성, 하역장비 추가 도입, 정보시스템 고도화 및 신항의 생산성 향상과 물류흐름 개선·지원을 통해 물동량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원양항로 신규 개설 등 항로 다변화에 따른 인천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화물 창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여객이 다시 찾는 인천항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내년 상반기 전체 공사 준공을 목표로 신국제여객터미널과 골든-하버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10월에는 크루즈 터미널 준공이 예정돼 있다. 신항 Ⅰ-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의 4개 선석을 2025년 개장을 목표로 개발에 나선다.

인천항의 특성을 반영한 LNG 냉열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최첨단·친환경 자동차 물류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IPA는 북인천복합단지와 골든-하버 복합지원용지에 대한 자산매각을 통해 재무안전성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외에 민간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역량 및 판로개척 지원,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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