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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시스템~교통편 완비 ‘제2의 도약’ 준비는 끝났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18일 개항

2018년 01월 11일(목) 제14면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개항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01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개항 이후 17년 만이다.

 T2는 자연과 함께하는 ‘그린 공항’, 문화예술의 ‘아트 공항’, 첨단기술로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 공항’이란 콘셉트로 설계됐다. 연면적 38만7천㎡,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제1여객터미널(T1), 탑승동과는 별도로 지어졌다. 이곳은 연간 7천200만 명의 여객처리능력을 갖췄다.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 중심의 스마트 허브공항으로서 도약 준비를 마쳤다. <편집자주>

1. 인천공항, 글로벌 리딩 공항으로 비상

9일 오후 1시께 인천공항 T2 출국장. 한국 전통 지붕의 곡선미를 연출한 ‘천장’부터 나무줄기 모양의 ‘외벽 기둥’ 디자인까지 참신함이 묻어났다. 한 눈에 들어오는 T2의 천장은 루버(폭이 좁은 판을 비스듬히 일정간격을 두고 수평으로 배열)’ 형태로 한국 전통의 곡선미를 한껏 살린 데다 은은한 자연채광 등으로 웅장함까지 더했다. 터미널 내·외벽을 잇는 기둥은 ‘트리칼라(가늘고 긴 칼 모양을 한 높이 2m 가량의 식물)’ 디자인으로 설계돼 마치 자연 속 분위기를 연출했다. 1층 입국장 원형 바리솔 조명과 곳곳에 화단으로 꾸며진 조경은 안락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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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부 전경.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T2 중심부로 이동하면 T1와 차별화된 ‘문화예술공연 무대’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그레이트홀(Great Hall)’이다. T2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공연 관람이 가능한 트인 공간이다. 이곳에는 여객들이 별도로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계단식 관람석(200여 석)도 만들어 놨다. 무엇보다 항공기 탑승을 위해 거쳐야 하는 T2의 출국·보안검색 절차는 간결하고 빨랐다.

 먼저 출국장 중심부에는 ‘셀프체크인·수하물위탁기기’가 약 102대 설치돼 탑승권 발권 후 수하물도 직접 처리가 가능했다. T1보다 보안검색대까지의 동선도 짧았다. 보안검색 절차 역시 T2의 강점으로 꼽힌다. ‘원형검색대(전신검색대)’ 도입(24대)으로 검색 소요시간 단축과 보안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실제 원형탐색기는 진입 시부터 판독까지 약 5초가 소요되지만 기존 T1 문형금속탐지기의 경우 통과에서 재검색 절차를 거쳐 15초 이상 걸렸다. 비금속 폭발물 등을 탐지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 보안상 다각적인 감지가 가능했다. 더욱이 출입국 시 반드시 거치는 검사(Customs), 출입국 관리(Immigration), 검역(Quarantine)을 담당하는 ‘CIQ’도 첨단서비스로 운영된다.

 T2에는 차세대 입출국심사대 52대가(환승구역을 포함) 도입됐다. T2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여객의 편의성을 중심으로 설계돼 접근성을 확보했다. 우선 터미널에서 교통센터까지(약 60m) 성인 도보로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T2 교통센터 내에는 공항철도, KTX, 공항리무진 버스매표소 등의 시설이 효율적으로 배치됐다.

 특히 교통센터 내 버스터미널이 들어서 외부에서 노선·광역버스를 기다려야만 했던 T1의 불편요소를 해결했다. 버스터미널은 정차면 45면 규모로, 하루 3만5천여 명이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009년부터 인천공항 T2를 포함한 3단계 건설사업에 나섰다. 약 4조9천억 원이 투입된 3단계 공항 건설사업은 화물터미널(50만t 규모)과 제2교통센터(연면적 18만4천㎡), 무인 셔틀트레인(IAT) 1.5㎞, 공항철도와 KTX가 운행하는 제1여객터미널에서 제2여객터미널까지 연결 철도 6.4㎞ 등을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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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무인 탑승수속 기기.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2. 최첨단 시스템 무장한 ‘스마트 공항’

T2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챗봇(메신저 등을 통해 일상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채팅 로봇 프로그램)부터 생체인식,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이 도입돼 ‘스마트 공항’을 구현했다.

 실제 T2 출국장·입국장·환승구역 등에는 ‘스마트 운항정보 디스플레이 시스템(FIDS) 기기’가 30여대 설치됐다. 기기의 화면을 클릭하거나 탑승권 바코드를 대면 원하는 장소(탑승게이트, 상업시설 등)와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었다. 길 안내도 기존의 방식과 다른 3D 형식으로 입체적으로 구현됐다. 휴대전화기의 앱에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챗봇기능을 통해 다양한 질의 응답이 가능하다.

 T2에 총 24대가 설치된 ‘자동환승탑승전용기기(ATG)’를 통해 탑승권 하나로 통행구역을 구별할 수 있어 다른 길로 빠지는 것을 방지한다. ATG는 탑승권 바코드를 인식해야 문이 열려 통과가 가능한 기기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여객의 정맥, 지문 등 생체정보를 사전등록하고 이를 통해 셀프체크인·백드롭(수화물 위탁)·보딩(탑승)을 할 수 있는 ‘생체인식 기반 탑승수속’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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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수하물 X-ray를 판독해 위험물질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생체정보를 활용한 ‘터널형 보안검색(Walking Through )’도 추진 중에 있다. 여객이 생체인식을 통해 공항출국장에서 본인 확인 후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행동분석 ▶금속탐지 ▶폭발물 감지 ▶신발 스캐닝 등을 끝내는 방식이다. 기내용 휴대가방 등을 소지하고 통과가 가능한 이 시스템은 현재 실용화 기술개발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생체정보 하나로 수하물부터 항공기 탑승까지의 단계를 최소화하는 스마트 패스 ▶증강현실(AR) 기반 길 안내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상품 체험을 하는 스마트 면세점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T2는 AI, 생체인식,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과 접목된 첨단기술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향후 AI기반의 개인 비서(챗봇) 활용, 공항에 도착한 여객이 사전에 등록한 생체정보(홍채, 지문, 안면) 인식을 통해 스스로 체크인을 하고 짐을 부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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