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로서 다양한 여성단체에서 활동하다 정치에 입문해 지역사회를 위해 힘쓰고 있는 박순자(한·비례) 의원은 "정치는 신의와 의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지역에 대한 진정성을 토대로 걸어왔다"고 밝혔다.

지역 내 자모회, 어머니회 회원이던 박 의원은 한국당 당협에 여성부장으로 발탁된 것을 계기로 정치를 시작했다. 그는 선거운동은 기간이 따로 있지 않다고 말한다. 임기 동안 선거 운동을 한다는 마음으로 발로 뛰는 행보를 이어 왔다고 자평했다. 4년째 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 의원을 만나 그동안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의정 활동 중 핵심성과는.

▲ 박순자 의원이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박순자 의원이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장애인가족 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 대표발의를 통해 중증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해 노력한 점을 꼽고 싶다. 중증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가 가족도 활동보조로 인정해 달라는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 의정부 인구 40만여 명 중 100분의 1도 안 되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가족활동을 보조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여기에 금오동 환경자원센터 지붕 개량 사업비로 특별교부금 10억 원을 확보한 사례도 있다.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으로서 지역 환경문제에 대해 신경 쓰고 있다.

-기억에 남는 활동과 남은 임기 꼭 이루고 싶은 현안은.

▶2015년 보육대란 시절 의장석에서 떨어져 119에 실려 간 기억이 있다. 여야 간 싸우는 모습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더 나은 결과를 합의해가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적당한 타협보다 도민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오동 근린공원 인근 백병원 뒤편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폐기물 처리를 위해 특별교부금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도시미관 개선은 물론 주민들이 살고 있는 환경에 직결되는 부분이다. 함께 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초심을 관철한다는 측면에서도 꼭 마무리를 짓고 싶다. 이 밖에 멕시코 항공사에 탑승권 교환 업무를 하던 장애인 직원을 본 것을 계기로 장애인 항공 접근권, 장애인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도의원으로서 관심으로만 끝내지 않고 정책적인 개선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해 각오와 다짐은.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정치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정치를 시작했을 때처럼 묵묵하게 봉사하며 신의와 의리를 저버리지 않겠다. 태어난 곳은 경남 사천이지만 이곳 주민들께서 지역에 대한 진정성을 알아 봐 주셨다고 생각한다. 마무리는 의정부에서 한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겠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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