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전기공학과 대학원생<사진>들이 ‘제9회 보조기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무릎 관절을 가진 1자 유도능동형 동력 의족’으로 제품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11일 인하대에 따르면 박사과정의 조봉언(28)씨와 석사과정의 오윤성(28)·이창현(27)씨 등으로 구성된 학생팀이 개발한 제품은 무릎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형태이다. 무릎 윗부분을 절단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제품은 DC모터와 방향을 바꾸는 역할을 하는 볼 스크루를 이용해 의족이 무릎 관절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의족에 장착된 센서와 일정기능을 수행하는 컴퓨터는 걸을 때 무릎에서 나타나는 특징에 따라 이를 착용한 사람의 보행 단계를 결정한다. 이는 다섯 단계로 나뉘며 각 단계의 특징을 모사하도록 모터를 제어한다. 의족에 가하는 힘의 정도에 따라 동작하도록 해 환경이나 걸음 속도가 변해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조봉언 씨는 "현재 개발한 제품을 확장해 무릎과 발목을 모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능동의족은 개발할 계획"이라며 "키가 작은 환자도 착용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구조를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경기도재활공학센터가 주최·주관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국내 최초 장애인 보조기기 분야 공모전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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