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 12명, '생지옥' 탈출해 희망 찾으려다 … 여전히 '인신매매'

한국으로 향하던 탈북여성 12명이 메콩강을 건너다가 배가 전복돼 2명이 익사했다.

13일 대북인권단체에 따르면 지난 12일 라오스에서 태국 국경을 넘어가기 위해 메콩강을 건너던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이 배에는 탈북여성 12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를 당한 12명 중 10명은 구조됐지만 50대 A씨와 20대 B씨는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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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으로 향하던 탈북여성 12명이 메콩강을 건너다가 배가 전복돼 2명이 익사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중국 산둥성에 집결해 한국행을 위해 출발했으며 태국을 경유해 국내로 오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탈북여성 대부분은 인신매매로 중국에 팔려간 사람들이었다. 이 중 A씨는 최근 유선암 발병 사실을 알고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과거에도 탈북해 중국에 머물다 공안에 체포돼 북송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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