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17일 오후 2시부터 KTX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도심공항터미널의 개장으로 지방 여객들의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길이 더욱 빨라졌다. KTX 광명역에 항공기 탑승수속 절차(발권, 수하물 위탁, 출국심사)를 미리 마치고 리무진 버스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보안검색만 거쳐 비행기에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상 이동시간은 인천공항 제 1여객터미널(T1)까지 50분, 18일 개장하는 제2여객터미널(T2)까지 65분이다.

도심공항터미널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 에어서울, 이스타, 진에어 등 7개 항공사 체크인카운터(미주 노선 제외)와 법무부 출입국사무소(심사대 4곳)이 들어선다.

여기에 광명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리무진 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하루 평균 84회 운행할 계획이다. 요금은 1만 5천 원(T1·T2 요금동일)이며, KTX 승차권과 연계해 구매하면 3천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코레일 측은 "앞으로는 KTX역이 있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3시간 이내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며 "연간 1천만 명이 넘는 지방여객들에게 가장 빠르고 편리한 공항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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