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마스크를 쓴 괴한이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쫓아가 둔기로 때리고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5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58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인근 한 건물 1층 여자 화장실에서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A(20·여)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차례 내리치고 달아났다. 이날 둔기에 맞은 A씨는 곧바로 편의점으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A씨는 두개골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2∼3개월 전부터 A씨를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었다"는 A씨 지인의 진술과 검은색 롱패딩 점퍼에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의 모습이 담긴 건물 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은 판독된 인상착의와 함께 스토킹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스토킹 외에도 편의점 손님과의 다툼으로 인한 범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범인을 쫓고 있다"며 "이 남성이 이전에도 편의점에 온 적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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