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후반기 고공행진이 무섭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1로 제압해 5연승을 달렸다. 전반기를 4위로 마친 대한항공은 후반기 5경기 모두 승리를 거둬 승점 49점(18승11패)으로 3위다.

대한항공은 1세트 18-20으로 끌려가자 진성태의 속공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상대 펠리페의 후위 공격을 받아냈고,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으로 반격해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간 대한항공은 속공과 함께 펠리페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낸 최석기 덕분에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내주고 3세트를 잡은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17점), 정지석(25점)과 센터진의 활약으로 4세트마저 승리로 끝냈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8-4로 앞서는 등 높이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KB손해보험은 1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홈경기를 3-1 승리로 장식해 3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렸다. V리그 남자부는 3·4위 승점 차이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B손보는 승점 43(15승 14패)으로 3위 대한항공마저 위협하고 있다. KB손보 베테랑 센터 이선규<사진>는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남자 선수 최초로 ‘개인 통산 1천 블로킹(1천2개)’을 달성했다.

한편,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의 홈경기(10일)에서 1-3으로 졌다. 1세트 승리 뒤 3세트를 내줘 역전패한 흥국생명(6승18패)은 승점 2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