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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강동원 vs 마블 히어로… 밸런타인 ‘개봉’ 매치 승자는?

설 극장가 산책

2018년 02월 14일(수) 제12면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다가왔다. 평소보다 시간이 더욱 빠르게 흐르는 때가 연휴다, 이번 설 명절은 공식 휴일로 나흘이 전부다. 때문에 짧은 연휴일수록 일상의 묵은 때를 털어 버리기 위해서는 알차게 보낼 필요가 있다.

 설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혹은 연인이 함께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 버릴 수 있는 활기찬 영화 두 편을 준비했다.

꽃 미남 ‘강동원’과 함께 할 것인지, ‘마블’ 속 영화에서 선보이는 부산의 모습으로 기분을 전환할 것인지는 관객들의 판단에 달렸다. 일단은 방구석에서 엉덩이를 먼저 떼고, 영화관으로 가면서 생각해보자.

골든슬럼버
108분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골든슬럼버’는 거대한 권력에 의해 암살범으로 지목된 후 온 세상에 쫓기게 된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골든슬럼버’가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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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정보사회에서 조직과 권력에 의해 침범되는 개인의 삶을 치밀한 설정과 흥미진진한 전개, 특유의 감성으로 그려 국내·외 독자들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소설의 제목 ‘골든슬럼버’는 비틀즈의 노래 ‘Golden Slumber’에서 따온 것으로, ‘황금빛 낮잠’을 의미한다. 영화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리고 있다.

 강동원의 차기작이면서 김의성, 한효주, 김대명이 가세했다. 배우 강동원은 영문도 모른 채 범인으로 지목된 택배기사 ‘건우’로 분했다.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과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는 강한 의지를 지닌 인물이다. 자신을 쫓는 정체불명의 세력을 피해 숨 막히는 도주를 펼친다. 강동원은 영화가 처음 기획될 당시인 7년 전부터 함께하며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서울 도심 번화가부터 지하 배수로까지 직접 몸으로 뛰는 연기 투혼으로 드라마틱한 장면을 완성해냈다.

 강동원은 "억울한 일을 경험한 개인의 이야기를 현 시대에 맞게 잘 표현한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실제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건우의 억울함에 감정이입하고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동원과 더불어 스크린,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실력파 배우 김성균과 김대명이 건우의 고등학교 친구들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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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골든슬럼버’ 장면 중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차량 폭발신.
‘골든슬럼버’ 제작진은 광화문 세종로 한복판에서 홍제천의 지하 배수로에 이르기까지 지상과 지하를 넘나들며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독창적 볼거리를 완성했다. 사건의 시작이 되는 대통령 후보 차량 폭발신은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광화문 세종로 폭발 촬영을 감행한 장면이기도 하다. 지난해 겨울 치열한 준비 끝에 약 4개월 만에 촬영 허가를 받아낸 제작진은 대규모 물량을 투입해 주어진 4시간 안에 단 한 번의 기회로 긴장감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폭발신을 완성해냈다.

 친구 간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서정적인 멜로디로 풀어낸 비틀즈의 ‘골든슬럼버’는 극의 고유한 정서와 감성을 담아낸 주요 테마곡으로 등장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속 ‘골든슬럼버’는 건우가 학창 시절 친구들과 밴드 활동을 하며 즐겨 부르던 노래이자, 건우의 추억을 대표하는 곡으로 극의 적재적소에 흘러 든다.

블랙 팬서
134분 / SF / 12세 이상 관람가

설 명절 최고의 기대작이자, 올해 마블 최고의 야심작인 ‘블랙 팬서’는 부산 로케이션과 정교하게 부산을 재현한 세트 등으로 이미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킨 영화다.

‘블랙 팬서’에는 초반과 중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액션 신의 배경으로 부산이 전격 등장한다. 현지 로케이션을 통해 생생하게 포착된 아름다운 야경과 부산 도심 한복판, 광안대교를 가로지르는 격렬한 카체이싱 액션은 물론, 미국 애틀란타에 정교하게 건조된 대규모 자갈치 시장 세트는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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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의 부산 로케이션 촬영은 지난해 3월과 4월에 걸쳐 약 보름 동안 진행됐다. 부산 로케이션이 결정되기 전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촬영이 가능한 전 세계의 도시들 중에서 첨단기술과 미래적인 도시 이미지를 가진 장소가 어디일까 오랫동안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깊은 논의 끝에 선정된 곳이 바로 대한민국의 부산이다.

 제작진은 부산의 매력을 영화 속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광안리 해변, 광안대교, 마린시티, 자갈치시장, 사직동 일대 등 부산시의 주요 랜드마크에서 15일에 걸쳐 대대적으로 촬영했다. 국내 관할 부서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원활히 진행된 로케이션 촬영분은 마블 스튜디오 특수효과 팀의 기술력을 더해 완벽한 액션 신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지휘 아래 영화의 시발점이 되는 지하 카지노 액션 장면이 세트 촬영으로 재현됐다. 부산 자갈치시장의 친근한 풍경 아래 숨겨진 호화스런 카지노가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은 ‘블랙 팬서’에서의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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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블랙팬서’ 장면 중 부산을 배경으로 한 카체이싱.
영화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 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특히 ‘블랙 팬서’는 4DX 영화관에서 더욱 실감나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4DX 모션 중 관객들의 호응이 가장 좋은 카체이싱 모션을 부산 신에 적용해 스펙터클한 재미를 높였다. 영화 속 등장하는 차량처럼 관객이 직접 시뮬레이터에 앉아 드라이빙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와칸다 상공 비행 액션신 또한 4DX 특화 장면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사상 가장 혁신적이고 기술력이 발달된 국가 와칸다를 배경으로 우주선들이 활공하는 장면에서는 실제 비행하는 체감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 ‘블랙 팬서’ 수트를 입었을 때 느낄 수 있는 액션신들도 4DX로 다이나믹하게 완성됐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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