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
92분 / 코미디 /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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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범죄 오락의 판을 뒤집기 위해 그들이 뭉쳤다.

 정려원과 임창정, 정상훈, 이경영, 이문식 등 개성파 배우군단이 작정하고 뭉친 코믹 블록버스터 ‘게이트’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 ‘게이트’는 금고를 털러 왔다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버린 남다른 스케일의 국민 오프너들이 선보이는 2018년 첫 번째 범죄 코미디다.

 영화는 금고털이단으로 모인 수상한 녀석들이 예상치 못한 절대 금고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드라마 ‘마녀의 법정’으로 KBS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정려원을 비롯해 코미디 연기의 달인 임창정, 정상훈, 한국 영화계의 기둥 이경영, 이문식까지 보는 개성파 연기 군단이 함께한다.

 한 아파트에 모인 설계사 백조, 기억을 잃은 전직 검사, 사채업자, 금고털이 기술자, 프로 연기파 도둑, 비밀스러운 해커 등 우리의 일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캐릭터들이 모였다.

 먼저 억울하게 퇴직을 당한 후 함께 사는 친척 동생의 빚까지 짊어지게 된 ‘소은’ 역의 정려원은 한번 보면 절대 놓치지 않는 타고난 금고털이 설계자 캐릭터를 맡았다. 또 대한민국을 뒤흔들 큰 사건을 맡은 검사였지만 의문의 사고로 기억을 잃은 후 바보 같은 행동을 남발하는 ‘규철’ 역의 임창정은 소은을 짝사랑하는 이웃사촌으로 나와 전매특허의 코믹 연기를 원없이 선보인다.

 이 외에 소은의 채권자이자 비밀 금고의 위치를 알고 있는 캐피탈 CEO ‘민욱’ 역의 정상훈은 적이었던 금고털이단과 어쩌다 보니 같은 편이 돼 영화 속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교도소에서 막 출소한 금고털이 기술자 ‘장춘’ 역으로 분한 이경영은 딸 소은을 위해 마지막 한탕을 노리는 의리파 금고털이로, 연기파 도둑 ‘철수’ 역의 이문식과 최강의 콤비를 펼친다.

 끝으로 비밀스러운 훈남 해커 ‘원호’ 역의 신인 배우 김도훈은 어머니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이들과 합류하게 된 캐릭터로 시스템은 물론 CCTV도 쉽게 조작하며 금고털이단의 에이스로 자리 잡는다.

 신재호 감독은 "소시민들이 갑질과 비리를 저지르는 자들의 금고를 턴다는 설정으로 영화를 준비하던 시기에 정치 비자금 이슈와 VIP들의 갑질 논란 등 영화보다 더욱 영화 같은 일들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며 "시나리오의 방향성도 자연스럽게 현재의 시대상을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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