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공회의소는 지난 21일 안산상의 대회의실에서 ‘CEO가 알아야 할 2018년 트렌드’를 주제로 유관기관장 및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난도 서울대 교수를 초청해 안산 글로벌 CEO 포럼 오찬 세미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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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에 앞서 안산상의 김무연 회장은 "‘유행’, ‘경향’으로 번역되는 ‘트렌드’라는 용어에서 보듯이 트렌드를 짚어내는 제품이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확률이 높고, 업계의 트렌드를 창조해 내는 제품이 경영자의 최종 목표일 것"이라며 "과거, 현재, 미래의 트렌드를 관통하는 통찰력으로 사업의 번영과 함께 업계 트렌드를 창조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오늘 강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난도 교수는 강연에서 "2018년 소비트렌드 키워드를 ‘꼬리가 몸통을 흔들다(Wag the dogs)’로 선정했으며, 개의 해 2018년을 맞아 10대 트렌드의 영문 앞글자를 조합한 표현으로,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 가성비를 넘어서 마음에 만족을 주는 ‘플라시보 소비’, ‘워라밸 (Work-life-balance)’ 세대, 대면 접촉이 필요 없는 ‘언택트 기술’, 나만의 휴식공간 ‘케렌시아’, 만물의 서비스화, 매력 자본, 소비자가 정치·사회적 신념을 적극 표현하는 ‘미닝 아웃’, 기능적 관계나 반려동물이 대체하는 ‘대안 관계’,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소비 등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 중에서도 "1988년에서 1994년에 태어난 워라밸 세대는 일과 자기 자신, 여가, 자기성장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며, 칼퇴근과 사생활을 중시하고 취직을 ‘퇴직 준비’와 동일시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젊은 세대들의 특징을 설명했다.

 또 "상품이 넘쳐나는 시대에 ‘선택장애’에 걸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매력’이 필수로서 단점 보완보다는 강점을 더욱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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