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국내외 공식 초청작 8편을 공개하고 유료공연 7편에 대한 관람권 판매를 인터파크와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일부터 시작했다.

올해 의정부음악극축제는 5월 11일부터 20일까지의 열흘간 일정으로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되며, 이번 음악극 축제는 ‘Liminality-경계를 넘어’ 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다양한 국내 음악극과 영국, 폴란드, 프랑스, 스페인 등의 해외 음악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 제 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서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재해석한 폴란드 작품 ‘Songs of Lear’를 선보인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
▲ 제 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서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재해석한 폴란드 작품 ‘Songs of Lear’를 선보인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

▶야외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퍼포먼스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국작품 ‘451’은 대규모 야외공연으로 축제의 첫 시작을 강렬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의 소설 ‘Fahrenheit 451’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작품은 인간사회의 갈등과 금기의 경계를 넘어 인간다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광장을 에워싸는 사운드와 스포트라이트, 폭죽, 밤하늘을 휘날리는 책장이 아름다운 이미지로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할 본 공연은 예총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 선사

프랑스 작품인 ‘몽유병자들(LES SOMNAMBULES)’은 허름한 옛날 동네에서 개발된 현대도시가 밤이 되자 도시 안의 사람들의 꿈 같은 상상을 담은 넌버벌 그림자극으로 빛과 그림자, 라이브연주로 쓰여진 한편의 시와 같은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도시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다.

창작국악그룹 동화의 작품인 ‘시인의 나라’는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를 만나 윤동주, 김소월의 시와 음악이 지친 일상에 건네는 작은 위로 같은 공연이며,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의 ‘필경사 바틀비’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사회에 저항하는 인간의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모두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주는 작품들이다.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작품

천재 예술가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꿈이었지만 이루지 못한 인간의 한계였던 ‘비행’이라는 꿈을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다빈치의 스케치를 이용한 소품, 그림자를 이용한 안무 등을 활용해 무대 위 환상으로 만든 스페인 작품 ‘Vuelos_비행’과 트렌디한 각색과 연출로 고전을 현대적으로 표현해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해석으로 만들어낸 ‘토끼전’은 아이와 어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볼 수 있는 작품

폴란드 작품인 ‘Songs of Lear’는 무대 위에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실험과 같은 공연으로 특히 이 작품을 통해 공연 창작 과정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며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가장 혁신적으로 표현했다.

▶절대 티켓, 시그니처 할인 등 다양한 혜택

2014년부터 5년째 이어오고 있는 ‘절대티켓’은 유료 공식 초청작 7작품을 10만 원으로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으로 선착순 50세트만 판매한다. 약 60% 할인된 금액에 좌석 선점까지 가능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새로운 할인 혜택으로 ‘시그니처 할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할 수 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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