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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탁구인들의 숙원인 남자탁구 실업팀이 탄생한다. 1988~2000년 활약했던 대우증권 탁구단 이후 18년 만이다.

인천시체육회는 22일 시체육회 소회의실에서 직장운동경기부 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천시체육회 남자탁구팀’ 창단에 필요한 선수단 선발과 편성을 마무리하고 3월 중 창단식을 열 예정이다.

초대 감독에는 최정안(47) 전 포스코에너지 코치가 선임됐다. 최 감독은 인천학익초교·인천남중·동인천고 출신으로 명지중·고교, 단양군청 탁구단, 서울시청탁구단, 포스코에너지탁구단 등에서 22년간 지도자 생활을 했다. 선수는 국가대표 상비군인 김경민(28)을 중심으로 김범섭(27)·김성민(23)·김도엽(21) 등 4명으로 구성됐다.

팀의 맏형 김경민은 용인대와 한국인삼공사탁구단을 거쳤으며 2017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1위, 2017실업탁구챔피언전 단식 3위에 오른 바 있다.

동산고와 제천시청탁구단 출신 김범섭은 2017춘계회장기한국실업탁구대회 복식 1위를 차지했으며, 목포과학대를 나온 김성민은 2017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 단식 1위에 올랐었다. 동인천고 출신 막내 김도엽은 제95회 전국체육대회단식 3위에 올랐던 유망주로, 최근까지 독일 탁구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다.

최정안 감독은 "고향팀이자 신생팀의 지도를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 빠른 시일 내 팀을 안정시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인천탁구는 이번 남자실업팀 창단으로 남녀 초등·중등·고등·대학·일반부 모든 종별에 결쳐 팀을 갖추게 됐다. 전국체육대회 종목별 상위 입상과 꿈나무 육성·진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창단을 주도한 강인덕 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산파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 남자실업팀 창단을 계기로 인천탁구가 더욱 발전하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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