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창 폐막식도 고위급대표단 파견 文 대통령 ‘대남 총책’ 김영철 만난다

리선권 등 25일 ‘2박 3일’ 일정으로 경의선 육로 통해 방남
오늘 ‘트럼프 장녀’ 이방카 訪韓… 靑 "북미접촉 계획없다"

북한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을 파견한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남하는 김 통일전선부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대표단의 방남 사실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은 자연스러운 기회에 대표단을 만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김 통전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파견하며, 대표단은 김 통전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수행원 6명으로 구성되고,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하겠다고 통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고위급 대표단도 2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청와대는 방한 계기에 북미접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폐회식 방한을 계기로 북미가 접촉할 계획이나 기회는 없을 것"이라며 "지난번에 만남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두 나라가 상황 인식을 하고 갔기에 당장 뭘 만들어낸다든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폐회식은 25일로 개·폐회식에 동시에 대표단을 보내는 국가는 미국·중국·북한 등 3개국이 된다.

강봉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