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학생들이 재단을 상대로 학교 운영과 대학의 자율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인하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총학 비대위) 학생 20여 명은 22일 대학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환경개선을 위한 개선비용이 전년 대비 50% 삭감됐으며,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 장학금 삭감 등 학생들의 피해가 74억9천만 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재단의 긴축재정 요구와 이를 통한 대학의 독립성 훼손으로 모든 피해가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학 비대위는 지난달 31일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가 학교 측의 일방적인 의결 요청을 거부한 학생 대표 4명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것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였다.

김태형 기자 kt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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