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철도역 환승센터 건립 개발 후보지가 47개소로 압축됐다.

도는 오는 7월까지 이 가운데 최종 20곳을 선정, 개발 계획을 수립해나갈 예정이다. 2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도 철도역 환승센터 중기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 2018∼2022년 철도 환승센터 개발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날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연구용역 중간보고를 진행, 도내 철도역 환승센터 개발 후보지 발굴을 위한 조사대상 철도역으로 47개소를 선정, 현장·문헌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사실상 철도역 환승센터 개발 후보지가 될 이들 철도역은 ▶정부의 광역교통 시행계획 반영역 및 환승센터 추진계획 또는 역세권 개발계획 수립 대상역 ▶지하철·철도역 간 환승역 ▶철도역 이용자가 2만 명 이상인 역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도는 도내 철도역 215개소(폐역·화물취급역 등 제외) 가운데 해당 기준 중 1개라도 충족되는 47개소를 추려 각 역별 연계시설과 환승시설 등을 조사했다.

이들 47개소는 과천(1개), 광명(3개), 광주(1개), 군포(3개), 부천(2개), 성남(5개), 수원(1개), 시흥(3개), 안산(4개), 안양(3개), 용인(3개), 화성(2개), 평택(2개), 여주(1개) 등 경기남부지역 35곳이다.

또 경기북부지역에서는 고양(6개), 구리(1개), 남양주(2개), 의정부(2개), 양주(1개) 등 총 12곳이 개발이 가능한 조사대상지로 꼽혔다.

도는 이들 철도역에 대한 현장조사와 문헌조사를 진행했으며, 조사 결과에 대한 구체적 검토를 진행 중인 단계로 오는 7월께 연구용역을 완료, 최종 20개 환승센터 개발 후보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도는 또 개발 시급성에 따라 선정된 20개 개발 후보지를 4개 등급으로 구분해 개발·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5곳 가량은 집중관리 투자가 필요한 곳으로 선정해 구체적 투자·재원조달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국립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동해종합기술공사가 맡아 실시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이 완료되면 광역교통 시행 계획에 용역 결과에 따른 개발후보지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 국·도비 지원을 이끌어낼 계획"이라며 "환승센터 건립 여건이 갖춰진 시·군에도 사업을 제안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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