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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조절~통합마케팅 농업인 참여 유도 산지유통 혁신주체로

남창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2018년 03월 01일(목) 제14면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농업인이 필요할 때 어디든지, 언제나 낮은 자세로 섬기는 농협, 기본 정신으로 재무장하는 2018년이 되겠습니다."

무술년(戊戌年)은 농협에 있어 특별한 해다. 2012년 사업구조 개편 후, 이제는 농협이 나아갈 길을 뚜렷하게 제시해야 할 때가 됐다. 올해 1월 1일 부임한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남창현 본부장은 답을 내놨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가짐’이다. 그는 ‘농업의 행복가치 실현’강조했다.

남 본부장은 본보와의 특별 인터뷰를 통해 올해 경기농협의 운영 밑그림을 설명했다. 경기농협은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 개막을 주춧돌로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 비전을 달성할 디딤돌로 목표를 정했다. 농가소득을 올려 행복한 농촌을 만들겠다는 그의 호소에서 농민을 향한 ‘애절함’을 읽을 수 있었다.

다음은 남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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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농민들이 소득증대를 실감할 수 있도록 농협은 지난해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농업생산성 향상’, ‘농가수취가격 제고’, ‘농업 경영비 절감’, ‘농식품 부가가치 제고’, ‘농외 소득원 발굴’, ‘농가소득 간접 지원’을 목표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100대 세부과제를 선정해 조직 역량을 집중해 왔다. 올해는 그에 따른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원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농협은 올해 품목연합부라는 조직을 신설하고 생산자 연합조직인 품목전국판매연합을 통해 농업인들을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수급 조절부터 통합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이 일원화될 수 있도록 산지유통의 혁신 주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업 관측시스템 강화로 공급량과 수요량 예측을 현실화해 파종부터 출하까지 수급조절 밀착관리를 통한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계약재배 참여비율 확대 및 쌀값 상승세 지속 유지로 제값 받는 농산물 판매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홈쇼핑과 편의점, 온라인·수퍼체인 등 신규 채널을 확보하고, 해당 수요처별 맞춤형 전용 산지 발굴과 계약재배 확대를 통해 농산물 마케팅 활성화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농협은 지난해 농업인 안전재해보험사업을 ‘농가소득 간접지원을 통한 농가 경영안정 도모’를 위한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안전재해보험예산이 지난해 두 배 반인 80억 원으로 확보됐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농업인 4만여 명이 이 보험에 가입해 전년 대비 3배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협조 덕분이다.

올해는 예산 지원이 80억 원으로 확대돼 농가부담률이 기존 25%에서 12.5%로 감소한 만큼 더 많은 농업인들이 보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농협도 적극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더 많은 농업인이 가입해 농가경영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올해 경기농협 CI를 ‘농업인과 함께하는 N·E·W 경기농협’으로 변경했는데

▶지난해 한 여론조사 기관이 전국 농업인 1천200명을 대상으로 ‘농협의 변화와 농가소득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업인 지원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는 농협에 대해 59.9%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농협 임직원은 59.9%가 아닌 반대로 40.1% 농업인이 행복한 농촌을 만들고자 올해 슬로건을 이렇게 정했다.

일단 ‘농업인과 함께하는 N·E·W 경기농협’은 농업인이 필요할 때(Necessary), 어디든(Everywhere), 언제나(Whenever) 함께 하는 경기농협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다. 덧붙이자면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한 본연의 사업 충실, 법인 간·계통 간 소통과 화합 추구, 낮은 자세로 임하는 섬김의 경영 추구를 목표로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고자 최선을 다 하자는 뜻이다.

- 지난해 추진된 사업의 성과와 배경은

▶지난해 농협이 이룬 가장 큰 성과 가운데 하나로 농업가치 헌법 반영을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한 결과, 한 달 만에 1천만 명을 돌파한 점을 꼽고 싶다. 임직원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로 이를 토대로 5천만 전 국민이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범국민적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 및 정보 교류로 농업인 소득향상 추진을 위한 경기도농업기술원과의 MOU 체결, 전역 예정 장병 중 귀농·귀촌 희망자를 대상으로 귀농·귀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국방전직교육원과 MOU 체결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가뭄과 폭우, 지진 등 각종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도내 농업인의 영농안정을 위해 인력 및 자금 지원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했다.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확대, 법무부 사회봉사명령자 농촌 인력 지원 등을 통한 인건비 절감으로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 본부장 취임 직후 화성과 평택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 지원에 비상이 걸렸는데 후속 조치는

▶AI 발생 후 포천 뿐 아니라 화성, 평택 초소에도 다녀 왔다. 현장에 가 가금류를 살처분 하는 것을 보니 그동안 농업행정이라고 느껴온 일들이 전혀 새롭게 느껴졌다. 더불어 우리 농협이 직접 농업에 종사하진 않지만 농업인들이 감사한 농협이 될 수 있도록 활동해야겠다고 되새김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가축 질병으로 고통받는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방역지원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기도내 농민과 소비자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경기농협의 올해 슬로건은 ‘낮은 자세로 다가가는 농협’이다. 본부장은 직원을, 직원은 농업인들을 섬기는 문화를 정착시키며, 아울러 농업을 지속가능하게 만들려면 농산물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 농민들은 이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이전받아야 한다. 소비자들은 우리나라 농산물이 수입 농산물보다 영양가나 맛 등 모든 측면에서 우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우리 농산물을 적극 애용해줬으면 한다. 또 마음의 고향인 농촌을 자주 찾아 휴식과 함께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 하기를 권하고 싶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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