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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 힘들었지만 그래도 우승해서 너무 기뻐요."

 1일 송도국제도시 솔찬 공원 일원에서 본보가 주최하고 인천시와 인천시체육회가 후원한 ‘2018년 3.1절 기념 제67회 단축마라톤대회’ 초등 엘리트부 여자 3㎞ 부문에서 우승한 당하초등학교 유주연(11) 양은 수줍게 우승 소감을 전했다.

 유 양은 비록 체구는 작았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경쟁자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었다.

 그녀의 주 종목은 단거리다. 학교에서도 손꼽히는 스프린터인 유 양은 이번 대회가 처음 출전하는 장거리 대회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유 양은 13분 25초로 경기를 마치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하지만 함께 달린 친구들과 출전해 1,2위를 차지한 게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대회는 함께 참가한 친구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둬서 더 기쁘다"며 "특히 주현이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더욱 뜻 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태형 기자 kt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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