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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라 하면서 문을 닫는다<慾其入而閉之門>

2018년 03월 13일(화) 제10면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삼고초려할 당시의 얘기다. 첫 번째 찾아가나 유비 삼형제는 제갈량을 만나지 못했고 그의 친구인 최주평이란 선비와 대화를 나누게 됐다. 나중 장비가 투덜댔다. "만나러 간 제갈량은 코빼기도 못 보고 그런 한심한 시골 선비를 만나 쓸데없는 말은 왜 그렇게 깁니까?"

유비는 겨우 달랬다. 다음 두 번째 찾아가려 할 때였다. 장비가 말했다. "형님께서 재차 제갈량에게 갈 일이 뭡니까? 사람을 보내 이리로 부르면 간단하지 않습니까?"

이때 유비가 언성을 높였다. "너는 옛 성현의 말씀을 듣지 못했나 보구나. 맹자께서 말하길 ‘현인을 찾아 뵙되 도리를 다하지 않는 건(見賢而不以其道) 들어오라 하면서 문을 닫아 버리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공명 선생은 큰 인물이거늘 어찌 이곳으로 부른단 말이냐!"

요즘 선거철을 앞두고 여당은 후보감이 넘치는데 야당은 인재 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여당의 넘치는 후보가 모두 인재일 수 없을 터. 인재 영입이 아니라 문을 먼저 잠가버리는 형국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삼국지리더십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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