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가 2018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투구로 선발투수 기대에 부응했다.

고영표는 선발투수로 전향한 지난 시즌 25경기 8승12패 1홀드로 활약했다. 특히 완봉승을 포함해 두 차례 완투를 달성하며 kt 마운드의 미래로 우뚝 섰다. 하지만 김진욱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토종 선발투수를 정해 놓지 않았다’며 고영표가 원점에서 다시 경쟁하도록 했다.

고영표는 스프링캠프에서 안정적인 투구로 다시 선발투수로 낙점 받아 이날 시범경기 개막전에 나섰다. 고영표는 최고 시속 140㎞에 이르는 직구(26구)와 커브(11구), 체인지업(16구)으로 삼성 타자들을 요리했다. 총 53개의 투구 수 중 스트라이크가 41개에 이를 정도로 제구도 좋았다.

고영표의 호투에 김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예전보다 더 발전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고영표가 경기 전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라고 했는데 타자와의 수 싸움과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좋아졌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이닝을 거듭하면서 제구에 신경 쓰고 스트라이크 비율을 늘리니 구위와 구속이 나아졌다. 커브도 제구가 잘 됐다"며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영표는 "앞으로 시범경기에 한 차례 더 등판할 예정인데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정규시즌에 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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