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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7년 12월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협력사 소속 노동자 대표와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 방안 합의문에 서명하고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이 4월부터 본격화 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공사와 용역업체 간 계약만료되는 협력사 소속 1천여 명이 자회사인 인천공항운영관리㈜와 계약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이달 31일로 계약해지되는 두 곳의 용역업체 소속 139명(교통·주차시스템, 자유무역지역 운영사 등)이 다음달 1일부터 인천공항운영관리㈜과 계약 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10월까지 6개 업체 소속 직원 총 938명이 계약 만료돼 마찬가지로 인천공항운영관리㈜와 계약한다. 앞서 지난해 계약 종료된 11개 용역업체 소속 996명은 올해 1월 첫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올해 12월 31일 계약 종료를 앞둔 7개 용역업체 695명도 2019년 정규직 전환계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공사 측은 별도의 자회사가 신설될 경우 일부 계약 종료 업체(2019년 정규직 대상 용역 직원)는 신설 자회사와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사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용역업체 업무 등은 인천공항운영관리㈜로 이관된다. 또 용역업체 직원들은 계약을 통해 자회사 소속이 된다. 용역업체가 사용 중인 공사 소유자산(시설 장비 등)은 인천공항운영관리㈜와 사용대차계약을 체결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획재정부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계약특례 승인에 따라 인천공항운영관리㈜와의 공기업·준정부기관 업무위탁 등은 수의계약이 가능하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과 관련돼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에 목표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며 "정규직 전환 이후 임금체계는 기존 아웃소싱 임금수준을 토대로 설계(상향 조정 등)하고, 직접고용과 자회사 전환 직원의 처우는 공사 직원들과 동등한 수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12월 소방대와 보안검색 관련 분야 등 약 3천 명을 공사가 직접고용하고, 나머지 7천여 명은 자회사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노사전문위원회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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