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2022년까지 9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세먼지 잡기에 나선다. 지난해 평균 27㎍/㎥이던 성남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를 19㎍/㎥ 이하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22일 부시장실에서 환경전문가 2명, 공무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전략회의를 가졌다.

차량 매연 줄이기,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오염원 저감, 민감계층 보호, 미세먼지 예·경보 시민 홍보 등 4개 분야에서 25가지 세부 전략사업을 시행하기 위함이다.

대기오염의 주원인인 차량의 매연을 줄이기 위해 2005년도 이전에 제작된 2.5t 이상 노후 경유차 9천여 대에 조기 폐차비(1대당 165만~770만 원)를 전액 지원한다. 또는 매연 저감 장치비(1대당 172만2천 원~1천30만8천 원) 전액을 지원해 부착하도록 한다.

친환경 전기차를 사는 사람에는 1대당 최대 1천7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올해 말까지 300대를 보급한다.

천연가스 버스 77대도 보급한다. 운수회사에 1대당 1천200만 원을 지원한다.

노후 어린이 통학차량 15대에 대한 LPG차 전환 지원(1대당 500만 원)도 이뤄진다. 청소 대행업체 차량 80대는 1대당 4천200만 원을 지원해 단계적으로 천연가스 차량으로 전환토록 한다.

기업이나 사업장 등에서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 버너로 바꾸면 기기 용량에 따라 400만~1천40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 대수는 40대다.

가정집도 친환경 보일러로 바꾸면 16만 원을 지원하며, 올해 8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4억8천만 원을 투입해 어린이집 등 모든 영·유아 보호시설 692곳에 공기청정기 설치와 임대료를 지원한다. 사업비 1억5천만 원으로는 미세먼지 마스크 22만2천 매를 제작해 노인 등 민감계층 시설에 이달 중 보급한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