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의 한 화학물질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1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7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통일공단 내 한 화학물질 재활용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경기, 서울 등 인접 지역의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소방관 438명을 비롯해 화학 차량, 구조차량 등 소방 장비 88대를 동원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헬기 등 장비를 동원해 인명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이 인근 공장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 주변 공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폐기물 중간 처리업체로 아세톤, 톨루엔 등 폐유기용제를 처리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공장 앞에 주차된 차량에 불이 옮겨붙어 먼저 진화하고 있다"며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어서 내부로 진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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