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개발한 신품종 벼의 재배가 확대되는가 하면, 지난해 육성한 게발선인장과 호접란은 민간 업체에 기술이전되는 등 도내 새로운 농산물의 성장이 눈에 띄고 있다.

16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경기도 육성 벼 신품종 ‘참드림’, ‘맛드림’의 확대 재배를 실시한다. 도농기원은 2001년부터 일본 품종을 대처하기 위해 신품종 개발에 착수, 2012년 맛드림과 2014년 참드림 신품종을 육성하는 데 성공해 2016년부터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맛드림 품종은 정부보급종으로 올해 77t이 공급됐으나, 참드림 품종은 10a당 590㎏ 생산성을 가진 다수확 품종 특성으로 정부보급종으로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특히 참드림 품종은 밥맛이 좋다는 소비자의 기호도 증가로 경기도쌀연구회원을 중심으로 2017년도에 2천278㏊가 재배됐으며, 올해는 4천200㏊ 이상 확대 재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도농기원은 지난해 육성한 게발선인장과 호접란 신품종을 전문 재배농가와 민간 종묘업체에 기술이전한다. 이번에 기술이전하는 신품종은 게발선인장 ‘레드영’과 호접란 ‘다나블루밍’으로 2개 업체는 향후 3년간 13만5천 주를 증식 및 생산해 국내 재배 및 수출용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주로 겨울에 화려한 꽃이 피는 게발선인장 ‘레드영’은 꽃색이 선명한 적색이며 줄기 수가 많아 번식이 유리하고 꽃수도 많아 농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품종이다. 호접란 ‘다나블루밍’의 꽃색은 최신 화훼 트렌드에 맞는 파스텔톤의 연보라색으로 꽃수가 많고 실내에서도 개화기간이 긴 장점이 있다. 또한 꽃 떨어짐 현상이 적고 병충해에 강해 재배농가의 선호도가 높아 호접란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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