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희생자 중 안산의 정부 합동분향소에 안치돼 있다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영결식을 거부했던 일반인 희생자 11명을 인천가족공원 추모관으로 이관하면서 영결식도 함께 치러졌다.
인천가족공원에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30억 원을 들여 지난해 추모관 만들었다. 이곳에는 일반인 희생자 45명 중 36명의 유골과 영정이 안치돼 있다.
이날 추모식은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 3개 종교단체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추모사에서 "유가족 여러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그동안 유가족들의 비통함을 함께 나누고 아파하며 슬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아픔과 슬픔을 확고한 시민 안전으로 승화시켜 인천지역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재난을 컨트롤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안전과 재난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모식 전날 희생자들의 애도와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영원히 기억될 그날의 봄’을 주제로 추모 퍼포먼스와 인천시립합창단 및 초청 가수 등이 참석해 추모 공연을 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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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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